지구질량 외계행성 발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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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계행성 탐색시스템(KMTNet)과 스피처(Spitzer) 우주망원경의 공동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질량 및 중심별로부터의 거리가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.
OGLE-2016-BLG-1195Lb이라고 부르는 이 외계행성은 지구 질량의 1.43배이며, 중심별로부터 1.16AU 만큼 떨어져서 공전하고 있다.
중심별이 태양 질량의 7.8% 밖에 되지 않는 매우 작고 차가운 별이기 때문에, 중심별로부터 행성까지의 거리가 태양-지구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,
행성의 표면온도는 태양계 외곽의 명왕성보다 낮다.
따라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희박한 얼음(Iceball) 행성으로 추정된다.
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13,0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, 우리은하 원반(Disk)에 속한다.
KMTNet 시스템을 이용해 우리은하 중심부 방향을 약 9분 간격으로 매우 조밀하게 모니터링 관측했고, 미시중력렌즈 현상에 의해 약 2.5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밝기가 변하는 현상을 검출했다. 이를 분석하여 외계행성 OGLE-2016-BLG-1195Lb의 존재를 발견했고, 행성의 질량과 지구로부터의 거리 등을 자세히 알아내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(NASA)에서 운영하는 스피처 우주망원경과 공동 관측했다. 이것은 두 눈으로 보면 물체의 거리를 판단할 수 있는 시차(Parallax) 원리로, 서로 멀리 떨어진 지상망원경과 우주망원경이 두 개의 눈처럼 관측하여 지구로부터 천체까지 거리를 알아낸 것이다.
이번 발견은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에 출판되었으며(Shvartzvald et al. ApJL, 840, L3), NASA/JPL과 공동으로 언론 보도자료가 발표되었다.
보도자료 : 한국천문연구원 <링크> , 미국 NASA/JPL <링크>